삼손은 나실인이었습니다.
나실인은 거룩한 사람, 드려진 사람, 헌신된 사람을 의미하는 구약적 용어입니다. 그래서 삼손은 민수기 6장에 있는 말씀대로 머리에 칼을 대지도, 술을 마시지도, 죽은 자의 몸에 손을 대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일정 기간 동안 자기를 거룩하게 구별해서 하나님께 특별히 헌신하고 드리기로 약속한 사람을 일컬어서 나실인이라고 합니다. 삼손이 들릴라의 유혹을 받아 넘어 갑니다. 삼손은 자신의 본분을 지키지 못하여,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처절하고도 쓰라린 고통을 격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삼손에게 마지막으로 회복의 기회를 주셨고, 그로 인해 패배자의 삶으로 끝낼 그의 삶이, 믿음으로 살던 승리자의 삶으로 전환되게 되었습니다. 삼손은 한 때 능력을 받아 지도자가 되고 성공했지만 교만하고 불 신앙에 빠져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실패했다가 마지막에 다시 한번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거룩한 나실인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성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세전부터 우리를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로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은, 세상과 구별되어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러기에 어느 면에서는, 하나님께 택함 받는 나실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도는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무리들입니다. 세상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하는 일들을, 우리는 자제해야 합니다. 부정한 것은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하고, 잘못된 것 그릇된 것은, 버려야 합니다.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2)고 말씀했습니다.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고전6:19)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성령을 마음에 모시고 살고 있는 거룩한 성령의 사람들입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3: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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